실제 수강생분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8월 인텐시브반 후기
작성자
정문기
작성일
2017-09-04 16:06
조회
1367
지난 8월은 나에게 가슴 설레는 달이었다. 독일에서 30년을 살고 있는 나는 독일 아헨시립극장에서 오페라가수로 재직중이다. 여러 작곡가의 작품을 노래하다 보니 독일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등 다양한 언어를 접하게 되었고 좀 더 여러 언어를 배워볼까 하던 중 아랍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다른 언어처럼 무조건 책을 사서 동영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럭저럭 발음은 익힐 수 있었고 약간의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그런데 점점 독학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인터넷을 검색한 후 마르카즈 아라빅 이라는 학원을 알게 되었고, 8월 한달 동안 인텐시브 코스를 참석하여 첫 시간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배웠다. 젊고 열성적인 선생인 전경환씨는 나이 든 나에게 아주 상세하게 지도를 해 주었고 날이 바뀌고 주가 바뀔수록 아랍어에 더욱 빠져 들게 되었다. 까다로운 문법들을 수월하게 가르쳐주고 틈틈이 아랍의 문화와 생활경험등을 이야기하며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나에게는 아랍어 문법의 세밀한 뉘앙스를 모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이해하는데 너무 도움이 되었다. 전경환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 나는 독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전경환선생이 만든 교재를 복습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발음 하나하나에 따른 아랍어 문법이 이해가 되는 나 자신이 너무 대견하다. 앞으로 계속 도전하여 내년 여름에는 상급반에 도전할 생각이다. 마르카즈 아라빅 학원은 젊은이들로 붐빈다. 선생남들과 학생들의 젊은 열기에 58세인 내가 잠시나마 그 곳에서 공부하고 집중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모든 분들에게 안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