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수강생분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
16'통대 입시반 후기
작성자
샤이마
작성일
2016-12-22 15:43
조회
2453
안녕하세요. 저는 16년 6월부터 통대 입시 반의 수강생이었고, 17년인 내년 3월 한국외대 통역 대학원 한아과 입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마르카즈 아라빅에 입시반이 개설 되었으나 저는 직장 생활을 그만 두고 대학원 준비를 했던 탓에 6월 부터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다행히 때마침 공석이 생겨 중도 참여가 가능하였으나 이 후에는 제한된 인원으로 수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수강을 원하더라도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내년에는(2017) 입시반 개설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학원에 사전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학원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랍어 공부에 공백기가 길었습니다. (2014년 학부 졸업 후 2016년 3월까지 직장 생활을 했으나, 아랍어 사용 빈도가 극히 적었고 학부 4학년 때부터
교양 과목 위주의 수강을 했던 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기에 학원의 커리큘럼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2. 시간 관리에 취약합니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갑자기 자유 시간이 많아 지자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일쑤였고 무엇보다 제가 의지가 강한 편이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이후에도
5월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시점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랍어 신문 나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하루 두 세장 보는 것 외에는
거의 공부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학원 입시반의 경우 두시간씩 주3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내년에도 같은 시간으로 운영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시간 만큼이라도
확실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고, 수업 후에는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과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량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3. 스터디원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졸업도 다른 학생들에 비하여 늦었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이미 2년이 지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랍어 공부에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스터디 조를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원 수업 진행 과정>
(하기 작성한 학원 수업 과정은 내년에 변경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화요일, 목요일(원어민 선생님 수업 진행)
1) 제가 수강을 시작한 6월에는 아랍어로 편찬된 숙어 표현집을 이용하여 많이 쓰이는 표현 및 관련된 문법을 아랍어로 설명해주시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아랍어로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큰 부담을 느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의 경우 사용 빈도가 높음에도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표현들을 다지면서 1차 시험의 아랍어 요약 및 에세이 작성의 기본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역 대학원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가 모두 업로드 되어있기에 시험 유형을 먼저 파악하시는게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 수업 중 에세이와 같은 나름의 기승전결이 있는 완성된 형태의 글을 써본 경험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어휘도 많이 부족했기에 기본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에세이 시험의 주요 평가 기준이 알자지라 기사와 같이 수준 높고 화려한 어휘가 아니라 기본 문법이 충실하면서 수험자가 작성한 글이 명확히
이해되는가 이기 때문에 여러 기사의 고급 표현은 듣기용으로 익히시되 실제 작문에서는 기본 문법 및 어휘를 다지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숙어 표현을 정리하면서 관련된 문법도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기는 하지만 문법 기초가 많이 취약하신 분들은 미리 예습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부 문법 수업을
어느 정도 성실히 수강하신 분이시라면 특별히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위의 언급한 숙어 표현집에는 해당 과의 숙어 표현이 포함된 5~6줄의 단문이 실려 있었는데 이를 원어민 선생님이 읽어 주시고 학생들이 본인이 들은 것을
아랍어로 다시 말해봤습니다.
-5~6줄의 아랍어 단문을 듣고 본인이 들은 것을 아랍어로 다시 말해보면서 듣기 연습과 동시에 들은 내용을 똑같이 말하기 보다는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말해보면서 어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언어로 바꾼 표현에 틀린 부분이 있을 때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바로 고쳐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3) 7월 경부터 한글 사설 및 기사를 듣고 아랍어로 말하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해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한글로 듣고 아랍어로 말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1차 시험의 요약 연습이 되었고 직접 말로 내뱉으면서 2차 말하기 시험에
- 한국어에 능통하신 원어민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한글 음성 파일의 표현 중 아랍어로 궁금한 것들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4) 8월부터는 한글 사설 및 기사를 듣고 아랍어로 작성하는데 중점을 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해 2차 시험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8월부터는 1차 시험 전형에 맞게 들은 내용을 말하는 대신 주어진 시간 안에 직접 작성해 보는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끼리만 스터디를 진행하다 보면 본인들이 적은 아랍어 표현이 올바른 것인지 사실 햇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학원 수업의 경우에는, 원어민 선생님께서 매번 수정해주시기 때문에 확실히 틀린 것을 고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5)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는 않으나 8월부터 AB (한국어-->아랍어) 말하기 수업이 강화되었습니다.
-위 4번에서 언급했듯, 기존의 한글 사설을 듣고 아랍어로 말해보는 화요일 수업이 아랍어 쓰기 수업으로 변경되면서 2차 말하기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기 위해 목요일 수업이 새로운 원어민 선생님과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2차 시험 형식과 같이 5~6줄의 한국어 단문을 1분간 읽고 각자 아랍어로 말하면 선생님께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시거나 더 좋은 표현을 알려주셨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고급 한국어 표현에 능통하신 분이었기에 아랍어로 말하기 금방 떠오르지 않거나 애매한 한국어 표현을 아랍어로 정리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1차 시험의 점수가 2차 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합격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2차 시험입니다. 또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3일 후(해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일주일 이내입니다.) 바로 2차 시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의 1차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2차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수업의 경우 시험과 관계없이 다양한 한국어 표현을 아랍어로 알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아랍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2차 시험에서는 학원에서 준비했던 것보다 훨씬 평이하고 생활 회화에 가까운 내용이 출제되었는데 2차 시험의 경우, 신문 기사나 사설 수준의 글보다는 기사를 보더라도 사회 문화 위주, 생활 회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6) 1차 시험을 보기 전에 실전 모의고사가 진행됩니다.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5회 정도 진행되었고 덕분에 시험 시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스터디 진행 시에 실제 시험과 같이 제한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해보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모의고사 문제 출제 뿐만 아니라 평가 피드백 또한 원어민 선생님을 포함한 통대 재학생, 통대 출신의 통역가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해주셨기 때문에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요일(한국인 선생님 진행)
통대 출신의 통역가로 활동하고 계신 한국인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 하시며 아랍어 기사를 듣고 노트 테이킹을 한 후에 각자 들은 부분을 완벽한 한국어 문장으로 말해보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매 수업 시 기사의 중요 표현을 암기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데 이는 들으면 이해해도 막상 글을 쓰거나 말로 내뱉을 때 나오기 어려운 아랍어 표현들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BA시 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한국어 표현 및 통역 팁들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2차 BA 시험을 준비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독서량이 많은 분들은 BA시 크게 어려움을 느끼시지 않으시겠지만 사실 막상 아랍어 문장을 한국어로 표현하는 데 연습을 따로 하지 않으면 버벅거리고 깔끔한 문장으로 구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이같은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원 수업에 만족했기 때문에 장점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하기 내용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수강료
아마 수강료 부담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 수강을 망설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시간 당 단가로 따져보거나 학원의 커리큘럼을 고려할 때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수강생 수
내년에도 같은 인원으로 운영될지 모르겠으나 한 반에 6명 학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말하기 위주의 수업 시에 6명 학생이 각각 본인의 답을 말하고 피드백을 받다 보면 사실 두시간 수업이 촉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구사하는 한국어/아랍어 표현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이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장점, 단점 혹은 둘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저는 학원 수업 외에도 7월~8월 한달간 통역대학원 교수님 및 강사 분들이 진행해 주시는 여름 스터디 및
학원 친구들 및 다른 친구들과 스터디도 병행하였습니다. 여러가지를 병행하면서 시간 관리에 따른 장단점도 있었지만 시험 전형에 익숙해지는 데 가장 유용했던 것은 학원수업이었습니다.
제 후기나 다른 수강생들의 후기 및 기타 지인들을 통한 문의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3월부터 마르카즈 아라빅에 입시반이 개설 되었으나 저는 직장 생활을 그만 두고 대학원 준비를 했던 탓에 6월 부터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다행히 때마침 공석이 생겨 중도 참여가 가능하였으나 이 후에는 제한된 인원으로 수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수강을 원하더라도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내년에는(2017) 입시반 개설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학원에 사전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학원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랍어 공부에 공백기가 길었습니다. (2014년 학부 졸업 후 2016년 3월까지 직장 생활을 했으나, 아랍어 사용 빈도가 극히 적었고 학부 4학년 때부터
교양 과목 위주의 수강을 했던 터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기에 학원의 커리큘럼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2. 시간 관리에 취약합니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갑자기 자유 시간이 많아 지자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일쑤였고 무엇보다 제가 의지가 강한 편이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이후에도
5월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시점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랍어 신문 나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하루 두 세장 보는 것 외에는
거의 공부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학원 입시반의 경우 두시간씩 주3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내년에도 같은 시간으로 운영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시간 만큼이라도
확실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고, 수업 후에는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과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량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3. 스터디원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졸업도 다른 학생들에 비하여 늦었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이미 2년이 지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랍어 공부에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스터디 조를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원 수업 진행 과정>
(하기 작성한 학원 수업 과정은 내년에 변경사항이 있을 수도 있으며,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화요일, 목요일(원어민 선생님 수업 진행)
1) 제가 수강을 시작한 6월에는 아랍어로 편찬된 숙어 표현집을 이용하여 많이 쓰이는 표현 및 관련된 문법을 아랍어로 설명해주시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아랍어로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큰 부담을 느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의 경우 사용 빈도가 높음에도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표현들을 다지면서 1차 시험의 아랍어 요약 및 에세이 작성의 기본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역 대학원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가 모두 업로드 되어있기에 시험 유형을 먼저 파악하시는게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 수업 중 에세이와 같은 나름의 기승전결이 있는 완성된 형태의 글을 써본 경험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어휘도 많이 부족했기에 기본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에세이 시험의 주요 평가 기준이 알자지라 기사와 같이 수준 높고 화려한 어휘가 아니라 기본 문법이 충실하면서 수험자가 작성한 글이 명확히
이해되는가 이기 때문에 여러 기사의 고급 표현은 듣기용으로 익히시되 실제 작문에서는 기본 문법 및 어휘를 다지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숙어 표현을 정리하면서 관련된 문법도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기는 하지만 문법 기초가 많이 취약하신 분들은 미리 예습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부 문법 수업을
어느 정도 성실히 수강하신 분이시라면 특별히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위의 언급한 숙어 표현집에는 해당 과의 숙어 표현이 포함된 5~6줄의 단문이 실려 있었는데 이를 원어민 선생님이 읽어 주시고 학생들이 본인이 들은 것을
아랍어로 다시 말해봤습니다.
-5~6줄의 아랍어 단문을 듣고 본인이 들은 것을 아랍어로 다시 말해보면서 듣기 연습과 동시에 들은 내용을 똑같이 말하기 보다는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말해보면서 어휘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본인의 언어로 바꾼 표현에 틀린 부분이 있을 때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바로 고쳐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3) 7월 경부터 한글 사설 및 기사를 듣고 아랍어로 말하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해 1차와 2차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한글로 듣고 아랍어로 말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1차 시험의 요약 연습이 되었고 직접 말로 내뱉으면서 2차 말하기 시험에
- 한국어에 능통하신 원어민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한글 음성 파일의 표현 중 아랍어로 궁금한 것들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4) 8월부터는 한글 사설 및 기사를 듣고 아랍어로 작성하는데 중점을 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단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해 2차 시험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8월부터는 1차 시험 전형에 맞게 들은 내용을 말하는 대신 주어진 시간 안에 직접 작성해 보는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끼리만 스터디를 진행하다 보면 본인들이 적은 아랍어 표현이 올바른 것인지 사실 햇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학원 수업의 경우에는, 원어민 선생님께서 매번 수정해주시기 때문에 확실히 틀린 것을 고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5)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는 않으나 8월부터 AB (한국어-->아랍어) 말하기 수업이 강화되었습니다.
-위 4번에서 언급했듯, 기존의 한글 사설을 듣고 아랍어로 말해보는 화요일 수업이 아랍어 쓰기 수업으로 변경되면서 2차 말하기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기 위해 목요일 수업이 새로운 원어민 선생님과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2차 시험 형식과 같이 5~6줄의 한국어 단문을 1분간 읽고 각자 아랍어로 말하면 선생님께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시거나 더 좋은 표현을 알려주셨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고급 한국어 표현에 능통하신 분이었기에 아랍어로 말하기 금방 떠오르지 않거나 애매한 한국어 표현을 아랍어로 정리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1차 시험의 점수가 2차 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합격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2차 시험입니다. 또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3일 후(해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일주일 이내입니다.) 바로 2차 시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의 1차 결과를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2차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수업의 경우 시험과 관계없이 다양한 한국어 표현을 아랍어로 알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아랍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2차 시험에서는 학원에서 준비했던 것보다 훨씬 평이하고 생활 회화에 가까운 내용이 출제되었는데 2차 시험의 경우, 신문 기사나 사설 수준의 글보다는 기사를 보더라도 사회 문화 위주, 생활 회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6) 1차 시험을 보기 전에 실전 모의고사가 진행됩니다.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5회 정도 진행되었고 덕분에 시험 시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스터디 진행 시에 실제 시험과 같이 제한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해보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모의고사 문제 출제 뿐만 아니라 평가 피드백 또한 원어민 선생님을 포함한 통대 재학생, 통대 출신의 통역가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해주셨기 때문에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요일(한국인 선생님 진행)
통대 출신의 통역가로 활동하고 계신 한국인 선생님께서 수업을 진행 하시며 아랍어 기사를 듣고 노트 테이킹을 한 후에 각자 들은 부분을 완벽한 한국어 문장으로 말해보는 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매 수업 시 기사의 중요 표현을 암기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데 이는 들으면 이해해도 막상 글을 쓰거나 말로 내뱉을 때 나오기 어려운 아랍어 표현들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BA시 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한국어 표현 및 통역 팁들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2차 BA 시험을 준비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독서량이 많은 분들은 BA시 크게 어려움을 느끼시지 않으시겠지만 사실 막상 아랍어 문장을 한국어로 표현하는 데 연습을 따로 하지 않으면 버벅거리고 깔끔한 문장으로 구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이같은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원 수업에 만족했기 때문에 장점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하기 내용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수강료
아마 수강료 부담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 수강을 망설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시간 당 단가로 따져보거나 학원의 커리큘럼을 고려할 때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수강생 수
내년에도 같은 인원으로 운영될지 모르겠으나 한 반에 6명 학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말하기 위주의 수업 시에 6명 학생이 각각 본인의 답을 말하고 피드백을 받다 보면 사실 두시간 수업이 촉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구사하는 한국어/아랍어 표현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이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장점, 단점 혹은 둘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저는 학원 수업 외에도 7월~8월 한달간 통역대학원 교수님 및 강사 분들이 진행해 주시는 여름 스터디 및
학원 친구들 및 다른 친구들과 스터디도 병행하였습니다. 여러가지를 병행하면서 시간 관리에 따른 장단점도 있었지만 시험 전형에 익숙해지는 데 가장 유용했던 것은 학원수업이었습니다.
제 후기나 다른 수강생들의 후기 및 기타 지인들을 통한 문의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