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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서울]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 인터뷰

작성자
markazarabic
작성일
2017-11-15 23:19
조회
2637
* 본 글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 중 한분인 후얌 학생의 아랍인서울 인터뷰 내용 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아랍인서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문링크: http://arabinseoul.com/archives/5198




특별한 인터뷰: 국립외교원 아랍어 전형 합격자 ‘후얌’

2017년 외교관 후보자 아랍지역전형 최종 합격
준비 1년 9개월만에 외교관 후보자 선발

이번 인터뷰 에서는 2017년 외교관 후보자 아랍지역전형에서 최종 합격하신 후얌씨와 아랍어 선생님 무함마드 스마디(마르카즈 아라빅)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외교아카데미 지역전형 시험 준비 방법과 그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 어떻게 외교관 후보자 아랍지역외교 부분에 지원을 하게 된건가요?
후얌: 말씀해주신데로 저는 지역외교전형에 지원을 했습니다. 지역별로 뽑는 시험입니다. 언어 요건이나 전문적인 요건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선발되면 차후 해당되는 지역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중동에 관심이 있었고, 어떻게 하면 계속 중동 지역에서 일을 할수 있을까 고민해 보다가 중동에서 외교관으로 일을 할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어떻게 되시나요?
후얌: 저는 2016년 1월 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1차는 2월쯤에 있어요. 2차가 5월, 아랍어 시험이 8월 마지막으로 면접이 9월에 있습니다. 면접을 최종으로 준비한 기간을 보자면 한 1년 9개월 정도 됩니다.


- 최종 합격까지 총 몇 개의 과정이 있나요?
후얌: 우선 1차 공직적성능력시험인 PSAT이라는 시험이 있습니다. 지역 전형인 경우에는 2차에서 통합 논술만 보게 됩니다. 3차에서는 지역 언어(아랍어) 검증 시험 마지막으로 면접을 보게 됩니다. 총 4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 1차 시험인 PSAT에 대해서 설명을 간략하게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후얌: 언어, 수리, 상황 판단 시험이 있습니다. 언어의 경우에는 수능언어보다 어려운 지문들을 읽고 시험을 보게 되구요. 수리에서는 계산, 표 독해 같은 시험을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상황 판단 시험은 퀴즈, 숫자읽기 등 다양한 유형의 시험이 같이 있습니다. 1차 시험에서 8~10배수 정도를 선발하게 되고 한 과목이 40점 미만일 경우 과락으로 탈락하게 됩니다.


- 처음 후얌 학생이 왔을때 아랍어 실력은 어땠나요?
스마디: 아랍어과 졸업생과 견줄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일상 회화뿐만 아니라 아랍어로 토론도 가능했었다.


- 3차 아랍어 시험은 어떤 시험인가요?
후얌: 한국->아랍어번역, 아랍어->한국어번역, 작문 세가지 영역의 총점이 50점 아랍어 인터뷰 총 50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이 두 영역에서 도합 70점을 넘겨야 합격할수 있습니다. 점수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알수 있는 것은 제가 70점을 넘겼다는 것입니다.


- 올해 아랍어 시험의 난이도는 어떻게 느끼셨나요?
후얌: 아랍어 시험의 난이도는 매해 일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는 사실 그렇게 매우 어렵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아랍어 필기 시험은 알자지라 사설 수준의 기사 난이도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알자지라의 일반 기사 수준으로 2단락 정도의 기사 2개를 번역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기사 1개를 읽었을때 대략 4~5개의 모르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 첫 번째 지문은 모르는 단어가 없었고, 두번째 지문은 모르는 단어가 2~3개 정도였다. 아랍어->한국어 번역 시험은 제가 걱정했던 것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어->아랍어 역시 두개의 지문을 번역하는 시험이었습니다. 난이도나 문장 구조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인 문법 지식을 보려고 했던것 같았습니다. 단어가 일반적인 것들이 많이 나왔지만 고유명사나 지명을 알아야 했습니다.
예전 외무고시에서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작문의 경우에는 지정된 단어 수를 채워서 쓰는 시험이었습니다. 예상 가능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이 시험은 주제를 정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체감하는 난이도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문 시험을 준비하신다면 주제별로 단어와 구문을 정리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문은 서론과 결론을 써야 하는데 이때 쓸수 있는 단어와 표현들은 미리 숙지를 해놓고, 본론을 주제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랍어 회화 시험은 어땠나요?
후얌: 회화 시험의 경우에는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예상되는 질문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왜 중동전형에 지원하는가 하는 지원동기 같은 것들을 질문하셨기 때문에 수월하게 대답할수 있었어요.


- 어렵게 주제를 던져서 이야기 하거나 하는건 없었나요?
후얌: 네, 토론식으로 주제를 던져서 이야기 하는 것은 없었구요. 대부분 예상 가능한 주제들이었고, 다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수준은 필요했습니다. 사실 제가 번역보다는 회화를 조금더 잘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했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험에 응시하셨던 세분 모두 어렵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작문과 번역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상 가능한 질문들이 무엇이었을까요?
후얌: 지원동기 자기소개 그런것들? 외교에 관련된 질문들 중동에 관련된 질문들을 하셨기 때문에 해마다 다를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미리 준비해갔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스마디는 이 시험에서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스마디: 수업할때 1:1 수업을 했었습니다. 매일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서 작문과 토론을 준비하는 숙제가 있었어요. 매 수업 시간에 토론을 하며 연습하고, 이에 맞는 문장과 표현들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어민이 아닌 외국인으로서 만들기 어려운 아랍식 표현이나 문장을 만들어서 쓸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후얌: 저는 도움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디 선생님은 제가 완성된 상태라고 이야기 해주셨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전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마르카즈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르카즈의 무함마드 갈랄 선생님께서 진행하는 통번역 강의를 먼저 수강했었고, 이후에 스마디 선생님과의 1:1 강의를 수강했기 때문에 두 선생님께 다른 도움을 받았습니다.

갈랄 선생님의 통번역 수업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단어 표현 그리고 문법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마디 선생님과는 제가 필요한 부분을 같이 의논해서 공부 할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수강전에 저는 아랍어 작문이 약했습니다. 스마디 선생님과 수업을 할때 숙제가 작문을 하나씩 하는 것이었는데요. 작문한 후에 원어민 선생님께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제 실력을 올리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시험에 나왔던 주제가 스마디 선생님께서 하자고 하셨던 그 주제였습니다. 작문과 회화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르카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면?
후얌: 청취하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에만 마르카즈 아라빅에서 수강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수강을 했었습니다. 평상시에 전공생이 아니신 분들도 아랍어에 대한 노출을 계속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일주일에 2번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국립 외교원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2차 시험때 까지는 학원 수업을 수강하시는게 힘드실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차시험이 시험중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5월까지는 마르카즈 아라빅에서 공부를 할수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아랍어를 계속 공부했었지만 학원에 와서 공부하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외교원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5월 2차 시험 이후에 수강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만약 저처럼 알자지라를 독해, 번역, 작문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수강을 하시는게 도움이 되실거에요. 특히 1:1 수업같은 경우에는 원하시는 수업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작문이나 회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되실것 같구요.
제가 했던 통번역대학원 수험생들을 위한 수업도 처음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랍어 감을 되찾는데 한번에 많은 양을 공부할수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구요.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도 아랍어를 굉장히 잘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자극이 많이되었고 나중에 스터디를 할때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번역같은 수업을 접해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었습니다.



- 수험자들에게 한마디
후얌: 저 또한 아직 완전하게 외교관이 된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과정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섣불리 어떤 조언을 드릴수 있는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이런 시험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내가 준비가 정말 안됐구나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저 또한 마지막까지도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너무 힘들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